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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30 21:02
첫개인전 도록에 실은 작가노트를 옮겨봅니다
 글쓴이 : 황여신
조회 : 362  
<작가노트>



모진 추운 겨울 이겨내고 작은 꽃망울 터뜨리며 활짝 피어나는 꽃들이 그동안 잘 살아왔다  그렇게 말하는 듯, 토닥거려 주듯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운명처럼 무언가에  이끌리듯 붓을 잡은 지 벌써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
제  삶에 주는 선물인 듯,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보물을  발견한 듯
그렇게  그림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붓을 잡고 선을 긋던  그 날의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 접한 그 세계는 저에게 희열과 기대와 꿈을  갖게 하였습니다
삐뚤빼뚤하던 선들이 자유로이 춤을 추고, 화선지와 만나 펼쳐지는 먹의 아름다운 세계는 수없이 느끼게 되는 좌절감속에서도 저를 일으켜 세우곤 했습니다
마음과 정신과 몸이 극도의 피로에  이르러, 더  이상은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다가도,
더 할 수 있다고, 이 순간을 넘어가면 그  무언가가  기다리고있다 라고 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외치는 소리를 붙잡고 한 점 또 한 점 그려가며 저의 한계점을 높이며 넘어온 깨달음과 인고의  시간들 그리고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예술가로서 걸어가야 할  정신세계와 실력함양이라는 명제에, 앞장서 보여주시는 심재 이동일 선생님의 가르침과 끊임없는 독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내와 엄마로서의 소홀한 점을 메꿔줘가며 항상 옆에서 조언과 격려로  울타리가  되어준 남편과,  오히려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며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가꿔 가고있는 사랑스런 나의 다섯 아이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담아 고마움을  표합니다
한결같은 지지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는 부모님과 가족,
서로 격려하며 같이 공부하고 있는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지켜봐주며 응원하는 친구들과 지인 분들께 마음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공부해온 내용들로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들을 조심스럽게  용기 내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격려해 주시고 질정의 말씀주시기 바랍니다



쉽지 않은 노정이 앞에 놓여져 있음을 압니다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자세로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또 길을 떠나려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2015년 5월13일  시강  황여신 드림